2023.12.18.
기사출처 : 죠셉 초이의 '회화적 회화' ㅣ 아트조선 윤다함기자
개인전 '영혼의 자리'1월 20일까지 아트프로젝트씨오
Figure N.9, 2023, Oil on canvas, 162x130cm. /아트프로젝트씨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죠셉 초이(Josheph Choi)가 국내에서 개인전을 가진다. 전시 '영혼의 자리(Seat of the Soul)'가 내년 1월 20일까지 아트프로젝트씨오에서 열린다.
작가는 환영과 현실을 중첩해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지우는 회화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 내보이는 출품작은 배경과 공간의 구조가 왜곡된 형태를 띤다. 작품 속 인물은 두 개의 얼굴로 분리되거나 다른 인물의 아우라가 겹쳐 표현되는데, 이는 공간에 시간의 흐름까지 담아내고자 한 작가의 의도다.
죠셉 초이는 형상적 회화에 침잠하는 동시에 회화의 근원적 질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늘 새로움을 갈망하는 작가는 회화적 형식 사유에 인생의 의미를 결합해 무한한 회화의 세계를 보여준다.
죠셉 초이 개인전 '영혼의 자리' 전경. /아트프로젝트씨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대작을 비롯해 소품도 함께 선보여 아트 컬렉터의 눈길을 끈다. 작가가 기존의 대형 스케일의 회화에서 붓질의 가능성과 현란한 기교를 선보였다면, 소품에서는 다소 절제된 테크닉을 통해 평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진명 미술평론가는 이번 전시 서문을 통해 "죠셉 초이는 회화적 회화라는 예술가로서의 궁극의 목표에 삶이라는 불가사의한 퍼즐을 풀고자 하는, 인간으로서의 궁극적 목표를 연합시키는 힘을 보여준다. 죠셉 초이의 근작이 소규모임에도 힘이 넘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다함 기자 da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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