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소·제여란·박기원 ‘검은, 흰: 행위와의 대화’展


22일부터 성수동 아트프로젝트 씨오



최병소·제여란·박기원 3인전 ‘검은, 흰: 행위와의 대화’ 전경. /아트프로젝트 씨오

  ‘검은 흰’이란 색(色)의 기본을 밝히는 형용사로, 동양미학으로 풀자면 채우고(玄)과 비운(餘白) 상생(相生)의 가능성(飛白)을, 서양미학으로 풀자면 시작과 끝을 머금은 조화로운 질서다.  


최병소·제여란·박기원 3인전 ‘검은, 흰: 행위와의 대화’ 전경. /아트프로젝트 씨오



최병소·제여란·박기원 3인전 ‘검은, 흰: 행위와의 대화’ 전경. /아트프로젝트 씨오

  최병소, 제여란, 박기원 3인전 ‘검은, 흰: 행위와의 대화’가 22일부터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 상가에 위치한 아트프로젝트 씨오(Art Project CO)에서 열린다. 동전의 양면과도 같이 공존하되 상반된 얼굴을 가진 ‘검은 흰’이란 주제를 바탕으로, 최병소, 제여란, 박기원으로 이어지는 ‘작업행위’를 미학적인 대화로 풀어내는 자리다.  


최병소·제여란·박기원 3인전 ‘검은, 흰: 행위와의 대화’ 전경. /아트프로젝트 씨오

  검은 흰에 대한 이들의 해석은 예술가의 고뇌에서 시작해 행위의 기본을 좇는 끊임없는 도전이자 진정성 있는 예술가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비우고 채운 허실상생(虛實相生)의 작가정신을 보여주기도 한다.  

검은(玄)의 ‘웅변적인 냉담’은 역설적이면서도 근본적인, 단순히 존재하나 주변을 평등한 아름다움으로 이끄는 시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깊이 있는 멋을 드러낸 ‘검은 미학’과 이를 뒷받침하는 흰 여백의 힘은 깊이 있게 공존하되 서로에게 평등한 예술 행위의 표현인 셈이다.  


최병소·제여란·박기원 3인전 ‘검은, 흰: 행위와의 대화’ 전경. /아트프로젝트 씨오

  이번 전시는 성별과 나이를 뛰어넘은 작가들 사이의 애정 어린 응원이 만든 오랜 교류의 결과다. 대범한 독창성을 예술 행위로 풀어낸 이들 작가 3인의 ‘검은 흰’의 진정성과 예술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0월 26일까지.


아트조선 윤다함 기자


기사 출처 : http://art.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9/19/2022091901817.html